영화 조커 평론
By 손경모
()
About this ebook
[영화 평론] 영화 조커의 정치, 경제, 신화, 영화적 해석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 시편 23:5 -
영화 조커는 니체의 '초인'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동시에 '다윗'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Movie Review] Politics, economics, mythology, and cinematic interpretation of the movie Joker
You prepare a table for me in the presence of my enemies;
He poured oil on my head...
My cup overflows.
- Psalm 23:5 -
The movie Joker is a story about Nietzsche's 'superman'. So, it is also a story about 'David'.
손경모
거시경제와 국제정치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영성과 사람들을 영성을 개발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이웃들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Related to 영화 조커 평론
Related ebooks
조선연극사: 인형극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기독교 세계관으로 최신 영화 보기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50플러스 신사에게 드리는 영화선물 Movie gift to 50 Plus gentleman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춘향전의 현대적 해석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빨간 맛 B컬처: 대중문화, 그 쾌락의 지점들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가상범인: 김내성 추리탐정소설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1900-1930 한국 명작소설 1: 근대의 고독한 목소리 문학사를 이해하는 관점, \'시대를 읽는 한국문학\' | 로맨스, 풍자, 계몽 등 작가별 대표작품을 만나다!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 1: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 50인 이야기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아리스토텔레스 시학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사마천 사기 56: 본기, 세가, 열전 서의 명편들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채롱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올리버 트위스트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조선연극사: 가면극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전사로의 원정 (마법사의 링 연작소설 제 1권)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백사도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이방인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장르의 장르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스킵용 야옹이와 비스킵 야옹이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조선연극사: 구극과 신극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강철의 전사 35권(완결)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인문학여행으로 세상을 노닐다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그림형제 동화전집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플라톤 국가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그 남자를 만나기 전에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사랑이 어려운 당신을 위해 | 여자가 궁금한 사랑, 연애, 결혼, 스킨십 Q&A (개정판)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강철의 전사 외전 4권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벤허: 그리스도 이야기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강철의 전사 외전 6권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폼페이, 그날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걸리버 여행기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격리된 삶에서 나는 K -열병에 걸렸다: 한국어 Rating: 0 out of 5 stars0 ratings
Reviews for 영화 조커 평론
0 ratings0 reviews
Book preview
영화 조커 평론 - 손경모
[영화 평론] 영화 조커의 정치, 경제, 신화, 영화적 해석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 시편 23:5 -
영화 조커는 니체의 ‘초인’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동시에 ‘다윗’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의 전체 전개를 밝히는 첫 장면
(1) 날짜, 요일, 시간이 각각 상징하는 것
영화는 첫 장면을 10월 15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시작한다. 이것은 두 가지를 상징
한다. 하나는 10월 15일이라는 니체의 생일이고, 목요일과 10시 30분은 그가 얘기한 ‘하루
2/3를 자신을 위해 쓰지 않는 사람은 노예다’를 상징한다. 원형 시계를 10시 30분에 맞춰놓
고 보면 10시 30분과 2시 30분을 기준으로 하루가 3등분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시 30
분에 분장을 하고 있는 조커는, 그 시간 까지가 자신을 위한 시간이었고, 그 이후는 남을 위
해 사는 시간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즉 주인공 아서 플렉은 ‘노예’라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그래서 조커의 서사는 노예가 초인이 되는 서사를 그리고 있다. 조커는 다윗의 서사와
같은 구조로 그려진다.
(2) 아서 플렉의 분장에는 조커가 잠들어 있다.
분장을 하면서 아서 플렉의 오른쪽 눈에는 눈물이 흐르는데, 이는 노예 아서플렉이 아닌 내면
의 자아이자 초인인 조커가 괴로워 우는 것을 상징한다. 자신은 노예가 아닌데, 노예처럼 억
지로 입꼬리를 올려 웃고, 괴상한 화장을 하는 모습에 내면의 자아는 울고 있는 것이다.
(3) 약자와는 다투지 않는다는 기사도
그 다음 거리에서 아서가 광고판을 들고 춤추고, 정장을 입은 흑인은 클래식 연주를 하는데, 이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상징한다. 거리에 있고, 흑인이라고 다른 인간이 아니고 고상한 품위
를 가진 같은 인간이라는 것. 분장한 아서 플렉의 춤은 자신의 춤이 아니라 우스꽝스럽고 비
웃음을 일으키는 광대춤을(노예의 춤) 춘다. 내면화된 노예를 상징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아서
플렉을 보고 ‘광대에도 급이 있다’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내재화된 계급의식을 보여주고, 노예
인 아서 플렉을 때리고 광고판을 부수는 장면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서 플렉은 이 아이들은
비록 자신을 때렸지만 자신의 동격인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복수하지 않고 참는
다. 정의롭지 않은 사회가 만든 피해를 아이들에게 돌릴 수 없기에 아서 플렉은 자신이 감당
하기로 한 것이다.
(4) 대중들의 도덕관념과 초인의 충돌
여기서 중요한 장면 중 하나는 아서 플렉이 무단 횡단할 때 그를 치지 않지만, 나중에 조커로
변했을 때는 차들이 조커를 친다. 이것은 도로의 차들은 대중들의 도덕관념을 상징하는데, 아
서 플렉은 노예의 도덕을 가진 같은 대중들과 충돌하지 않지만, 나중에 조커로 변했을 때의
도로의 차들은 조커를 친다. 대중들의 관념과 초인의 관념이 부딪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인
인 조커는 대중들의 도덕관념과 부딪혀도 쓰러지지 않고 갈 길을 간다. 오히려 쫓아오던 형사
들이 죽는다.
등장인물 이름에 대한 상징
조커 - Arthur Fleck
조커의 어머니 - Penny Fleck
(1) 한 사람 한 사람으로 이뤄진 주권 재민의 상징
이 두 사람의 이름이 영화에서 핵심주제다. 우선 Fleck은 반점이란 뜻으로, 보통의 사람들을
뜻한다. Penny는 동전을 뜻한다. 민주주의에서 한 표, 한 표가 모여 국민을 이루는 것처럼, Penny라는 동전 하나하나가 모여 시장을 만든다고 볼 수 있다. 또 Arthur는 ‘아서 왕’의 아
서를 상징하는데, 주권자의 의지를 가진 주체를 상징한다. 페니의 아들이 아서라는 것은 시장
이 자신을 위해 지키기 위해 왕(국가)을 만들었다는 것. 그래서 아서 플렉은 한 사람 한 사람
으로 이뤄진 민주주의의 주권자를 상징한다.
(2) 성을 부셔야